2024년 7월 27일 토요일

[에이미의 하와이부동산] 8월부터 확 바뀌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집 보러 가기전 필수 사항은?

 


안녕하세요,

최근 뉴스를 통해 한두 번은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미국 부동산 중개 수수료 법이 금년 8월 중순부터 전적으로 바뀐답니다.

미국은 역사 이래 관습적으로 부동산 매매 시에 에이전트 중개 수수료를

셀러가 5~6 %에 해당하는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해왔었죠.

집단 소송에 진 미국 부동산 협회

그런데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여러 주에서 셀러들이 집단으로

전미 부동산 협회(NAR)를 상대로 불공정성에 대해 집단 소송을 벌여왔는데,

전미 부동산협회가 이 소송에서 져서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내게 되었답니다.

따라서 이 여파가 전미 부동산 협회에 속한

저희 중개인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중개 수수료애 대한 새로운 시행령이 발표되었답니다.

새 시행령은 2024년 8월 17일부터 시작하는데요, 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새 중개 수수료 시행령 내용

이전에는 에이전트들이 공유하던 MLS(Multiple Listing System)에

더 이상 바이어 에이전트 수수료를 고지할 수 없다는 거예요.

물론 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부분이죠.

지금까진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플랫폼에 셀러 쪽 에이전트가 바이어 에이전트에게

자신이 받는 수수료의 절반인 2.5 % ~ 3 %를 주겠다고 공식적으로 고지해 왔거든요.

앞으로는 이 부분이 전혀 깜깜이가 되어

바이어 에이전트로서는 수수료에 대한 약속이 없으니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셀러는 리스팅 계약을 통해,

바이어는 바이어 수수료 동의서를 통해 각각각 자기 에이전트에게

중개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답니다.

그럼 중개 수수료는 얼마나 될까?

이전에는 부동산 구매 시에 바이어 수수료가 없어서 별도도 부담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바이어가 자기 중개인 회사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고,

그 액수는 대략 구매액의 2.5 ~ 3 % 정도 된답니다.

부동산 협회의 권고사항

첫 쇼잉 가기전에 바이어 동의서 서명 필수!

이전에는 부담 없이 아무 에이전트에게나 연락해서

여기저기 집을 보러 다니는 것이 가능했는데,

이제부터는 첫 쇼임을 가기 전에 반드시

중개 수수료에 관한 바이어 동의서에 서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에요.

바이어로서는 처음부터 뭔가를 서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동의서 없이 바이어 중개인의 일을 시작할 수 없게 된 현실입니다.

MLS 공유시스템을 통한 수수료에 해당하는 약속이나 크레딧을 모르니

바이어 동의서 없이 일을 시작하는 것은 바이어 에이전트로는

헛수고를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변호사가 일을 착수하기 전에 engagement letter에 서명을 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이어로서는 너무 부담이 되는데?

물론 오퍼를 할 때 셀러로부터 수수료 액수에 해당하는 만큼의

크레딧을 받아내는 네고 전략을 최대한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여전히 부동산 업계에선 셀러쪽에서 네고를 통해

바이어의 부담금을 대체해 줄것이라고 보긴하지만, 보장할수는 없겠지요.

오퍼 계약서도 이번에 이 부분이 바뀌어요.

모든 것이 자유 협상에 의한 네고에 따라 결정되게 되었답니다.

앞으로는 오퍼의 가격 협상 부분에,

셀러에게 "얼마"를 크레딧으로 달라고 하는 부분이 추가되었어요.

하지만 셀러가 얼마를 줄지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 바이어 수수료 동의서는 필수입니다.

바이어 동의서의 내용은?

  1. 일정 기간 동안 독점적인 중개 대리인의 역할


6개월, 혹은 1년, 2년 등 이 기간을 정해 이 기간 동안 콘도나, 주택 등의

특정 부동산을 구매하는데 바이어를 대리한다는 내용

2. 중개인 수수료 지불



매매가 완료되는 시점에 구매금액의 몇 % 혹은 일정 금액을

바이어가 중개인의 회사에 지불하겠다는 내용

바이어 중개인이 꼭 필요할까?


그런데 왜 미국에서는 부동산 중개료가 이렇게 비쌀까?

상대적으로 한국과 많이 차이 나서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요.

중개인 없이 바로 셀러 쪽 에이전트와 진행을 하게 되면

부담이 적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셀러 에이전트는 셀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물론 바이어가 에이전트 없이 진행하고 싶어 하면 계약서를 써줄 수는 있어요.

하지만 미국에서의 부동산 매매 진행은 단순한 일이 아니랍니다.

항상 계약이 진행되면, 건 당 약 200개 이상의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수많은 서류가 진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셀러 에이전트가 여러 가지 liability를 무릅쓰고

바이어를 위해 일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은 변호사처럼 셀러 에이전트는 셀러를 대리하고,

바이어 에이전트는 바이어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미국에서는 부동산 계약 진행은 두어 달 가량의 긴 에스크로 기간 동안

서류 리뷰와 네고에 대한 결정에 도움을 주고,

에스크로, 등기 서류 리뷰, 인스펙션, 모기지, 터마이트, 서베이 리포트, 빌딩 퍼밋,

클리닝, 등등의 갖종 전문가들을 코디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단순하게 집을 보여주고,

그 자리에서 인감도장을 찍게 하는 작업이 아니랍니다.

첫 쇼잉부터 동의서 서명은 부담스러운데?

이 시행령은 당분간 정착하기까지 에이전트와 바이어 모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이기도 할 거예요.



그럼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무리가 없을까요?

그래서 생각해낸 좀 해결책으로

스텝 1. 바이어 동의서를 그날 그날 쇼잉하는 매물에 한해서만 받는다.

이렇게 해서 바이어와 에이전트 간의 신뢰가 형성되면,

스텝 2. 구체적인 기한이 정해진 진짜 바이어 동의서를 새로 작성한다는 거죠.

고객과 에이전트 간의 신뢰가 없으면 매매 진행이 어렵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이제부터 미국에서 집을 구매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꼭 기억하세요.

바이어 중개 수수료 동의서!

집 보러 가시기 전에 서명하셔야 합니다.

                            
                         에이미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하와이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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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0일 토요일

[에이미의 하와이 부동산]2024년 대선과 미국 부동산/트럼프가 재선되면 하와이는?

 

안녕하세요,

금년은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이죠.

미국인들의 50% 이상이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갈망했지만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바이든과 공화당의 트럼프로 재대결 구도로 가고 있네요.

최근 1차 TV 토론 결과, 민주당 지지자들 속에서 바이든의 사태 압박이 심해지는 가운데 트럼프가 우세한 양상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선과 부동산의 상관관계를 말할 때

사람들은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집값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이 속설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지 살펴보고

양당의 부동산 정책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트럼프가 다시 대권을 잡게 될 경우 미국 부동산 마켓과

하와이 집값은 어떻게 될지 조심스럽게 전망해 보겠습니다.


대선이 있는 해는 집값이 떨어진다?

미국 주거용 부동산 가격의 주요 척도가 되는 데이터가 있어요.



케이스 실러 주택 가격 지수라고 하는데요.

대선 연도별로 한번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987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은 총 아홉 번의 대통령 선거가 있었어요.

그런데 대선이 없던 일반 연도의 집값 상승률이 전년대비 4.44%였고,

서브 프라임 사태가 있었던 2008 년을 제외하고는

대선이 있던 해의 집값 상승률이 4.84% 훨씬 더 상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2008년 미 대선에서는

주택 가격이 12% 폭락한 것을 알 수 있어요.

이것은 선거와 무관하게 미국 발 서브 프라임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침체에 빠뜨렸기 때문이죠.

반면에 가장 최근 2020년 선거 때에는

10.43% 아는 기록적인 주택 가격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어요.

이것은 판데믹으로 인한 수요 공급의 불균형과

역사적인 저금리로 인해 모기지나 재융자가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임을 다들 기억하시죠?


집값이 대선에 영향을 끼친다?


반대로 집값이 대선에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각주를 대표하는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접 선거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승자독식제도 라고 해요.



주마다 꾸준하게 민주당이나 공화당을 지지하는 성향을

보이는 주가 77% 된다고 합니다.

미국 지도를 보면 빨간색이 공화당, 파란색이 민주당 지지 주인데,

텍사스나 앨앨리바마 주는 공화당이 강세이고,

캘리포니아 뉴욕은 민주당이 강세입니다.

하와이도 전통적으로 강한 민주당 지지 주랍니다.


경합 주의 표심

반면에 선거 때마다 표심이 두 정당을 이리저리 오가는

경합 주들도 있는데, 영어로는 스윙 스테이트라고 하죠.

말 그대로처럼 왔다 갔다 하는 겁니다.

미국 선거는 대부분이 경합 주로 인해 당락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경합 주로는 네바다, 위스콘신, 미시건, 펜실바니아, 조지아 등

6개 주가 있는데 선거철에는 모두

이 경합 주에 정성을 다해 선거 운동을 합니다.


최근은 경합 주 펜실바니아 캠페인 중 트럼프 저격사건으로

전 세계가 경악을 했는데요,

이 사건을 통해 오히려 트럼프가 다시 일어나는

강한 미국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심어주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왜 이들의 표심이 선거철마다 바뀔까요?

경합 주 유권자들은 집값이나 경제 현안에 따라

그때그때, 지지 정당이 바뀌어온 경향이 뚜렷한 것 같아요.

따라서 경합 주의 주택 정책이나 집값 변동은

이 표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죠.

미국인들의 아메리칸드림의 첫 스타트가 바로 내 집 마련의 꿈이에요

그렇지만 지금의 부동산 시장은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사상 최악이 되어버린 상황이라

주택 시장의 현안을 해결할 어떤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내놓는

후보가 있다면 대선 승리의 가능 성이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바이든 정부의 주택 정책은 주로

주택 구입 능력의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역사적으로 세입자나 첫 주택 구매자들은

아주 강한 민주당의 지지층이죠.


바이든 정부는 첫 주택 구매 시의 세금 혜택, 교외 지역의

대규모 다세대 주택 건설 리모델링 지원 등

주택 공급 부족을 해결하겠다고 공략했지만, 실제적으로

수요만 증가하고 집값을 끌어올리는 역효과를 낳아

바이든의 부동산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이든을 지지하던 젊은 유권자들이 집을 구매하기에는

더욱 어려운 실장이 되어 버렸죠.

바이든이 경합 주에서 주택시장 현안을 해결할

설득력 있는 어떤 새 정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에는

대선 승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부동산 정책


반면에 트럼프의 경우 주택 가격 변동에 관심이 많은

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 정책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인구센서스에 의하면 미국인의 66%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주택 소유주들은 부동산 가치에 영향을 주는 정책에

민감하기 때문에 투표 참여 동기가 높다 고 합니다.



집값 가치가 높아지는 주에선 공화 당을 찍을 확률이 높고

집값 상승이 낮은 주에서는 민주당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고 해요.

전문가들은 트럼프나 바이든 누가 되든 현재 상황에서는

상당 기간 더 이상의 금리 이상은 없다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재선되면?



만약에 트럼프가 되면 바이든 보다는 훨씬 더 저금리 기조를

길게 끌고 갈 것이라는 예상을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금융 규제들을 완화시키는 정책을 주도하기 때문에

부동산 소유율이 상승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봅니다.

트럼프의 경우는 무역 전쟁을 위해 약 달러가

미국에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에,

미국의 부동산을 구매하고자 하는 한국이나 외국 바이어들에게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편이 유리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외국 투자자들이 많은 하와이는 더 영향을 받지 않을까요?


하와이는?


하와이의 20년간 주택 매매 가격 지수를 보니

하와이도 미국 전체의 평균 주택 매매 가격 지수와

거의 비슷한 흐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년 상반기의 오하우 섬 마켓 그래프를 보시면

주택 중간가 $1,085,000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고,

콘도 중간가는 $495,000로 전년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아직도 물가 상승률이 안정권에 들어서지 않아서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요즘 마켓에 가면 물가가 올라도 정말 너무 오른 것 같아요.

현재 물가가 3.2% 하는데, 피부로 느껴지는 물가는

훨씬 더 높게 느껴지거든요.

물가가 2% 대로 안정되기까지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있고,

이것은 결국 미국 주택 공급의 부족을 초래하게 되죠.

하지만 최근 연준이 발표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있어서 지금 부동산 시장도 차츰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11월 대선,

트럼프와 바이든지만 누가 되든 간에 물가를 좀 잡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저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에이미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하와이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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